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이날 오전11시께 지대지 미사일인 KN-02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 한 발을 또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들어 18일 3발, 19일 1발에 이어 총 5발의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는 우리 영토를 겨냥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국지적 도발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발사체가 시험발사든 무력시위든 간에 북한은 긴장 조성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국방부와 함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안보실과 국방부는 발사 즉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했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통일부가 전날 발표한 성명에 대해 "개성공업지구를 파탄에 몰아넣은 장본인이 감히 진정성이니 하는 것이야말로 사태의 본질을 오도하는 파렴치한 언동"이라고 비난하는 등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주장은 현재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당국 간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당면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