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스피해 연안국에 ‘석유 카르텔’ 제안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연안국들에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경쟁할 수 있는 `석유 카르텔`을 만들자고 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고, 글로벌 석유시장에서 카스피해 연안 5개 산유국들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카르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세계가 카스피해 산유국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 지역 산유국들이 OPEC에 가입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석유 카르텔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때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매장량이 2,333억 배럴로 추정되는 카스피해 연안에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옛 소련 연방에서 탈퇴한 국가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아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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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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