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테그 신사업 수혜…올 매출 150억 달할듯
전자테그(RFID)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LG산전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최근 RFID를 포함한 IT 투자 방침을 밝히면서 LG산전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도 연일 순매수하는 양상이다.
18일 대우증권은 “LG산전이 정보통신부의 RFID 사업 투자와 관련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RFID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 수준으로 매년 10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중 LG산전이 약 500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21%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LG산전은 RFID 관련 리더기 기술을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는 150억원, 내년에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역시 LG산전에 대해 신규로 ‘매수’ 의견을 냈다. 한양증권은 “2ㆍ4분기 이후 전자테그 리더기를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순매수 공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매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7일 현재 17.56%로 높아졌다.
한편 이날 LG산전은 지난해 84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2003년 5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1조137억원을 기록,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437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43.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LG산전은 아울러 올해 매출액 1조1,20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