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웅진코웨이·청호인터내셔날/「중공사막」 정수기 추진

◎의료용 모듈필터 채용… 10만원대 초저가 장점국내 정수기 빅 2인 웅진코웨이와 청호인터내셔날이 가격이 역삼투압정수기에 비해 훨씬 저렴한 중공사막방식의 정수방식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2개사는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만으로는 시장확보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 중공사막방식의 정수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정수플랜트용에 쓰이는 수처리막을 중공사막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하고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조봉연 박사는 『플랜트용으로 반드시 값비싼 멤브레인필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하고, 『중공사막의 내구성, 수명, 성능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와관련, 인공신장투석기에 쓰이는 필터를 생산하고 있는 선경인더스트리와 중공사모듈을 공급받기 위한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호인터내셔날의 한 관계자도 회사제품의 구색갖추기 차원에서 현재 주력상품인 역삼투압정수기외에 중공사막방식의 정수기생산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공사막방식의 정수기출시시기에 대해 현재 역삼투압정수기신제품출시계획이 마무리되는 1년후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공사막정수기는 흔히 인공신장투석기 등 의료용으로 쓰이는 중공사모듈을 필터로 사용한 정수기로 1백만원대이상인 역삼투압정수기에 비해 값이 10만원대로 저렴한 게 특징이다. 중공사막정수기는 현재 코오롱(하이필)과 동양나이론(효성듀라인), 안건사 등이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역삼투압정수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신성씨엔지 역시 중공사막방식을 채용한 정수기생산을 신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중공사막정수기 개발검토는 정수기의 보급확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역삼투압정수기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역삼투압정수방식이 여론의 집중 질타를 받으며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개되고 있는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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