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 돌파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23%(4.57포인트) 상승한 2,001.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2일(현지시각)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오르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15년 만에 5,000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55.93포인트(0.86%) 상승한 1만8,288.63,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2.89포인트(0.61%) 오른 2117.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4.57포인트(0.90%) 상승한 5008.1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0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00선 고지를 다시 돌파했다. 나스닥이 5000 이상으로 마감한 것은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3월9일과 10일 두 차례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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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8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88억원, 개인은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14%), 운송장비(2.11%), 의료정밀(1.13%), 철강금속(1.8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1.09%), 섬유(-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10%), 현대모비스(3.43%), 기아차(2.64%)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35%), SK텔레콤(-0.18%), KB금융(-0.27%)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62%(3.83포인트) 오른 625.6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원40전 내린 1,096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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