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슈퍼대의원 확보, 힐러리 추월

266대 264로 앞서… 매케인 공격등 본선 행보 돌입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슈퍼대의원 확보경쟁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 진영의 대의원수 격차가 커짐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오바마 승리’라는 최종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아직 6개 지역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남아 있지만 오바마는 힐러리 보다는 매케인에 대한 공격으로 선회하며 11월 본선을 염두에 둔 행보에 돌입했다. NYT는 슈퍼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 오바마 의원이 266명의 슈퍼대의원을 확보, 264명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제쳤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선출직 대의원에서 힐러리를 140여 명 이상 앞서왔으나 상하원 의원, 주지사 등으로 구성된 슈퍼대의원의 지지선언에서 힐러리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는 지난 6일 노스 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을 계기로 12명의 슈퍼대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새로 확보했다고 NYT는 말했다. 힐러리는 경선 초반인 지난 2월 초만 해도 슈퍼 대의원 확보경쟁에서 오바마 측을 90명 가량 제쳐 자신이 경선에 나가야 한다는 근거로 삼아왔다. NYT는 오바마가 앞으로 166명의 대의원만 추가하면 대선 후보가 되는데 필요한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했다. 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은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슈퍼대의원에서 272대 270으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슈퍼대의원과 선출직대의원을 합친 경우 힐러리측 지지 대의원수가 1,698명에 그치며 오바마(1,861명)에 비해 163명이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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