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벤처사 지분 대량보유 성장성 높아에스원(12750·기타사업서비스)이 사이버 보안부문 우량 벤처회사들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국내 보안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3일 국내에서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다음으로 기술력이 높은 백신프로그램 회사인 하우리(6.9%) 등 4개 우량 벤처사의 지분을 보유, 브랜드 우위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냈다.
이 회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보안 벤처회사는 인터넷 보안 메일인 넥센(5.7%), 사이버 보안시스템 회사인 이글루시큐리티(17.4%),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니트젠(0.63%).
재미교포가 설립한 니트젠은 금년중 코스닥에 등록하고 시큐젠이란 별도 회사를 미국에 세워 나스닥에도 상장할 예정이며 클린턴 대통령이 사용하는 컴퓨터 마우스도 이 회사 제품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함성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에스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4.1% 증가한 2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무차입경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데도 주가는 현재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의 적정주가는 2만5,000원으로 예상.
오현환기자HHOH@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