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컨트리펀드,투자전략 재편 검토

◎블루칩비율 축소 우량 중소형주 편입확대장기 투자를 고수하는 코리아펀드 등 컨트리펀드들이 포트폴리오 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연쇄부도와 삼성전자 등 블루칩 주식들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주가가 급락하자 컨트리펀드들이 기존의 투자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하고 있다. 부실예상 기업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대기업 계열이라도 부채가 많은 기업은 편입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물론 블루칩 주식의 편입비율도 현수준보다 낮추는 반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중소형주의 편입을 과감히 늘릴 예정이다. 최근 코리아펀드가 남양유업 등 일부 중소형주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도 이같은 맥락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컨트리펀드들이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부도로 부실주가 속출하고 블루칩 주가급락으로 평가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컨트리펀드로 블루칩 편입비율이 60%에 달하는 코리아펀드의 경우 펀드규모가 연초 6억5천만달러에서 현재는 6억달러선으로 크게 축소됐으며 코리아아시아펀드, 코리아유러펀드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펀드의 한 관계자는 『잇달아 대기업들이 쓰러지고 블루칩 주식이 폭락함에 따라 기존의 투자전략으로는 대처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최근 자체적으로 부실기업에 대한 분석을 여러차례 실시했다』고 말했다. 코리아유러펀드, 코리아아시아펀드 등도 주가급락으로 평가손이 불어나자 편입주식의 재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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