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붙은 통신시장 요금경쟁] 추가 인하 과제는

문자·발신자표시 요금등 거론

이동통신업계가 요금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과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하 수준이 시민단체나 정치권이 요구하는 정도까지 내려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후 전개될 새로운 요금경쟁에서 지금까지 업체들이 건드리지 않았던 상품들이 다시 한번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문자메시지(SMS) 인하다. 이번 요금인하 과정에서 문자메시지 요금을 내린 곳은 SK텔레콤 한 곳뿐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08년 1월1일부터 SMS 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10원 내린다. 반면 KTF나 LG텔레콤은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문자메시지의 원가가 8원 수준에 불과하고 사용자들의 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을 감안하면 양 사 역시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요금인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 역시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에서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CID 요금을 완전 무료화한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2개 사업자는 여전히 CID 요금을 받고 있다. ‘회사 순익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선발사업자가 요금을 내린 만큼 후발사업자에 대한 요금인하 압력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물론 SK텔레콤에 대한 추가 요금인하 압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 역시 KTF나 LG텔레콤보다 높은 가입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후발사업자의 기본료는 현재 3만원이지만 SK텔레콤은 5만5,000원가량으로 2만5,000원이나 비싸다. 이외에도 ▦기본료 인하 ▦청소년 요금제에 정보이용료 상한 포함 등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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