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개구의 3.3㎡당 분양가가 분양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올 들어 11월까지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광진구와 서초ㆍ강남ㆍ강동ㆍ마포ㆍ영등포ㆍ종로ㆍ중구 등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광진구와 서초구의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웃돈 이후 1년 만에 6개 구가 추가된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3.3㎡당 평균 1,779만원에서 올해에는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물량의 평균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의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1,78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 지역은 지난해 841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송도국제도시와 남구 학익동 고가 주상복합 분양으로 지난해 대비 50.3% 상승한 1,264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경기 지역의 분양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택지지구(고읍ㆍ진접ㆍ흥덕 등)와 양평ㆍ여주 등 분양가가 낮은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파주시는 지난해 운정신도시 분양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1,025만원까지 상승한 이후 올해에는 분양가상한제 물량으로 인해 886만원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