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스낵과자류가 지나치게 높은 영양성분을 갖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보호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낵과자류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1봉지 당 지방이나 열량ㆍ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이 하루 섭취기준량의 상당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스낵의 경우 1봉지(30~121g) 당 145~590㎉의 열량을 함유하고 있어 평균 권장량의 7~30% 정도의 상당한 열량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낵봉지 당 지방은 하루 섭취기준량(50ℓ)의 최대 52%에 달해 1봉지만 먹으면 하루 섭취량의 절반이 넘는 지방을 먹게 되므로 간식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보원은 밝혔다.
나트륨 함량도 55~600㎎으로 하루 섭취 기준량의 2~18%를 함유해 적지않은 나트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광락 소보원팀장은 "기름에 튀긴 스낵류는 열량이 높은데다 지방의 과다 섭취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어린 자녀나 비만아를 둔 부모들은 스낵과자류를 간식으로 너무 많이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상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