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건설 추가부실 3천억 이내

실사결과 31일 발표…추가 출자전환 안키로현대건설에 대한 잠재부실 실사결과 삼일회계법인의 결산감사 때보다 추가로 드러난 부실규모가 3,000억원 이내인 것으로 확정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추가 출자전환을 하지 않는 대신 6월 중 은행여신을 최장 3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현대건설에 대한 영화회계법인의 잠재부실 실사결과 결산감사 때보다 2,000억~3,000억원 가량 부실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지막 계수조정 작업을 거쳐 31일 중 실사결과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 결산 때에 비해 국내 사업장에서의 외상미수금 등에서 추가 손실이 드러났으며 해외사업장의 부실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부실규모가 예상대로 3,000억원 이내가 됨에 따라 결산감사를 토대로 2조9,000억원의 출자(출자전환 1조4,000억원, 유상증자 1조5,000억원)를 하기로 한 당초 방침은 바뀌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잠재부실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진행 중인 투신권 지원참여 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6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로 돼 있는 은행여신의 추가 만기연장 문제를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신항목별로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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