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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日서… 태극낭자 '한가위 우승' 순항
입력2008.09.12 16:46:18
수정
2008.09.12 16:46:18
LPGA 펑샨샨 활약에 자극 황핑·얀판판등 선전<br>태극낭자 이은경·서희경 선두권… 우승향해 '순항'<br>빈하이오픈 2R
| ▲ 중국의 황핑이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빈하이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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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日서… 태극낭자 '한가위 우승' 순항
빈하이오픈 2R 서희경 8언더·日선수권선 신현주 6언더 단독선두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 중국의 황핑이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빈하이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중국에서, 일본에서 '한가위' 우승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ㆍ6,341야드)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겸 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LAGT)인 빈하이오픈(총상금 30만달러)에서는 서희경(22ㆍ하이트)이 무려 6언더파 돌풍을 일으키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진GC 하쿠산코스(파72ㆍ6,545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투어 메이저 경기인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총상금 1억엔)에서는 전날 선두였던 신현주(27)가 1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두 선수는 2위를 각각 2타차와 3타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려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3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낸 서희경은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다.
14일까지 펼쳐져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은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과 달리 빈하이오픈은 3라운드 경기여서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생애 첫 승 이후 3주 연속 우승 행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을 만큼 샷 감각이 탁월해 우승 기대가 더욱 높다.
서희경 뒤로 영국의 대니엘리 몽고메리가 이날 4언더파를 보탠 덕에 6언더파 단독 2위가 됐고 전날 선두였던 루키 이은경(21)이 중국의 양타오리와 함께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이뤘다.
양타오리와 함께 지난해 KLPGA투어에 외국인 회원으로 등록했던 황핑(27)도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5위(합계 2언더파)까지 솟아올라 중국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게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신현주의 독주가 이어졌다.
전날 5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현주는 이날 4, 14번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으며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1언더파에 그쳤으나 다른 선수들이 추격전을 펼치지 못한 덕에 선두를 고수했다. 신현주 뒤로 이에스더라는 이름으로 활약 중인 이정은이 합계 3언더파 2위에 올랐다.
막판 분발이 무서운 신지애(20ㆍ하이마트)도 차분하게 타수 줄이기에 돌입했다. 신지애는 이날 2언더파를 보태며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첫날 이븐파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2타를 줄이며 순위 상승의 시동을 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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