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마이크론 3차협상 15일께 착수

D램 분리매각 등 현안 담판 예상하이닉스[00660]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오는 15일께 서울에서 전략적 제휴성사를 위한 3차협상을 시작한다. 양사는 이번 협상에서 하이닉스 D램사업 매각을 비롯,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집중조율한 뒤 향후 매각협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이달내에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는 2일 "양사 고위급이 참가하는 3차협상은15일을 전후해 시작된다"면서 "마이크론측이 D램사업 통합 또는 반도체 부문 통합에대한 구체적 제안을 하면 이에 대한 우리측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특위는 1, 2차 협상과정에서 마이크론이 제시한 D램 분리매각이나 반도체부문 통합 등 2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자산가치 평가'가 합리적이라면 수용할수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닉스 국내외 공장.설비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고,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골드만삭스가 자산평가를 하고 있는 만큼 협상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마이크론의 협상안에 담길 자산평가 내용이 관건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3차협상에서 현안에 대한 절충이 끝나면 우선 이달안에 MOU를 체결한 뒤 본계약 협상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구조특위는 마이크론이 D램사업 부문만의 분리인수를 제안할 경우 하이닉스의비D램 부문에 대해서는 마이크론의 지분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다른 구조특위 관계자는 "분리매각으로 방향이 잡힐 경우 D램 부문은 마이크론쪽에 완전 매각되며, 비D램 부문은 하이닉스쪽에 그대로 잔류하되 마이크론이 19%의 지분을 갖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을 깊이있게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차 협상에는 양사의 부사장급이 협상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1차협상에는 마이크론측에서 빌 스토버 부사장(CFO.최고재무담당자)이 팀장으로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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