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은 5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서원선 회장이 아들인 서승민 부회장에게 60만주를 증여했다”며 “서승민 부회장의 지분이 기존 12.5%에서 현재 17.5%까지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승민 부회장을 비롯해 부인과 딸 등 가족들에게 주식을 증여해 지분율이 기존 27%에서 16%까지 줄었다. 이 관계자는 “서원선 회장이 올해 81세에 접어들었지만 건강 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며 보유 지분의 추가 증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원풍은 현재 전문경영인인 윤기로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며 서승민 부회장이 이를 보좌하고 있다. 원풍 관계자는 “윤기로 대표가 회사 운영을 책임지며 서원선 회장과 서승민 부회장이 중요한 안건을 논의, 결정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풍은 아크릴판을 대체하는 신소재 사인플렉스를 활용한 광고용 원단, 산업용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3ㆍ4분기까지 741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