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에 300억 받고…
대우전자의 사업 구조조정이 급류를 타고 있다.
대우는 비주력 부문인 반도체 사업부문을 광전자에 3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생산시설을 포함한 모든 자산과 영업, 종업원 등 일체를 양도하는 포괄 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으며 다음달 실사를 거쳐 양도를 마무리한다고 대우는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에 이어 특산, 무선중계기, TMA(초대형 영상표시장치) 등에 관한 실사 및 구체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산 부문은 ㈜한화, 무선중계기는 금호미터텍, TMA는 한국마이크로와이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또 대우는 가스보일러 등 나머지 6개 비주력 부문도 연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대상 10여개의 비주력 사업은 신규 자금소요가 크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들로 선정했다"며 "핵심사업인 디지털영상 및 백색가전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력사업 부문의 경우도 실사를 맡은 영국회계법인 KPMG가 1차 예비심사를 마쳤으며 채권단이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각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