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盧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LG전자 복직

美 유학 마치고 귀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사진)씨가 LG전자에 복직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휴직 중이던 건호씨는 최근 회사에 복직 절차를 밟고 있다. 건호씨는 지난 2006년 9월 LG전자를 무급 휴직하고 자비로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 과정에 입학했으며 최근 코스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조직원의 일원으로 회사에 적응을 잘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LG 측 전언이다. 건호씨는 유학 전 LG전자 IT인프라팀에 재직하면서 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곤 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하지만 그가 복직 후 국내에 머물지는 미지수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최근 정치 행보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건호씨가 국내에 근무할 경우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건호씨가 복직한 뒤 인사 발령이 나봐야 알겠지만 MBA 과정을 마친 만큼 해외법인 근무를 할 가능성도 있다”며 “세간의 이목이 있으니 본인도 당분간 해외근무를 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건호씨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2년 7월 LG전자에 입사했으며 그해 12월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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