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유럽 순방에 나서기 전 프랑스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갖고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1월 2일자 르 피가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우리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회담을 위한 회담이라든가 일시적인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하고자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은 작년 5월 초 미국 방문 때 “(남북정상회담이) 지금으로선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 한국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적잖은 변화가 생긴 것이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