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 차세대 TV 각축… 중국 추격도 관심

한, OLED·첨단 디자인에<br>일, UHD·대형화로 맞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차세대 TV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한일 간 차세대 TV 대전이 이번 전시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TV 업체의 추격도 관심거리다.

CES 부스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인 전미가전협회가 CES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업체의 출품작을 일부 공개했다.


CES 2013의 키포인트는 단연 차세대 TV다. 단순한 차세대 TV를 넘어 대형화, 고화질, 첨단 디자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업체들은 110인치 UHD TV,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최첨단 디자인 TV 등을 주요 테마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덧붙여 2013년형 신형 모델들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맞서는 일본 업체들은 UHD TV 대형화로 나선다. 소니가 84인치 UHD TV를 선보이고 도시바도 84인치 UHD TV를 공개한다. 파나소닉은 UHD보다 해상도를 높인 슈퍼 하이비전 PDP TV를 전시하고 샤프는 9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로 한국 업체에 맞선다.


중국의 추격도 이어진다. CES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공개된 제품을 보면 BOE가 110인치 UHD 패널을 선보인다. 특히 하이센스는 미국의 스트림 TV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이번 CES 전시회에서 무안경 3D TV를 선보이는 등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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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 2013의 키포인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며 "UHD TV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는 차세대 TV 전쟁 외에 스마트 기기도 대거 출시된다. LG전자는 와이파이에 연결하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 생활가전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역시 세탁기ㆍ냉장고 등에 최첨단 스마트 기기를 탐재한 가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CES에는 삼성전자는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인 권희원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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