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화재업계 수익성 향상/건축·소방법 강화따라 불연재수요 급증

최근 정부가 건축법 및 소방법을 강화함으로써 불연재 및 방화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매출신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건축법과 소방법의 강화로 불연재나 방화재를 사용하는 건축물에 대해 최고 60%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이 적용됨에 따라 화재예방과 관련된 제품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한국방재시험연구소(FILK:Fire Insurers Laboratories of Korea)에 의해 인증된 FILK인증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실적호전과 함께 독점공급에 따른 수익성향상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된 기업으로는 우선 난연성 및 화재시 치명적인 독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스완카페트를 생산하는 효성T&C가 꼽히고 있다. 또 고려화학이 생산하는 건축구조부자재인 내화충전제도 FILK인증을 받아 백화점이나 호텔, 오피스빌딩, 원자력발전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불연재인 인슈그라스울 판넬에 대해 지난해 FILK인증을 획득한 산내들인슈도 올해부터 이 제품의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으며 내화전선에 대해 FILK인증을 받은 극동전선도 매출증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방화페인트는 오는 6월 FILK인증 획득이 예상되는데 영국의 크로다사와 기술제휴로 현대페인트가 개발한 방화페인트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페인트가 개발한 방화페인트는 화재시 도료두께가 50배 부풀어 오르면서 기존 건축물을 보호해줄 수 있는 특수 페인트이며 부가가치가 기존제품에 비해 10배이상 높다. 이 제품은 고층빌딩이나 관공서의 신축건물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부터 본격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책임연구원은 『FILK는 화재안전에 관한 인증으로 최근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어 관련업체의 매출신장 및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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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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