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

정원 50명 규모로 2008년 3월 문열어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부산대학교 양산 캠퍼스에 설립돼 오는 2008년 3월 문을 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심사위원회를 열고 6개 신청대학 가운데 부산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부산대는 한ㆍ양방 협진체제에 찬성하는 교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양산 캠퍼스로 이전할 부산대병원과의 시너지 효과, 밀양대와의 통합 등 구조조정 노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남 지역에 한의과대학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당초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를 신청한 대학은 부산대를 포함해 강원대ㆍ경북대ㆍ경상대ㆍ전남대ㆍ충북대 등 6개 대학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입학정원 50명 규모로 2008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부산대와 협의해 이달 중 신설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2012년까지 580억원을 투입해 교수 50명 등 필요한 정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입문시험 개발과 선수과목ㆍ선발자격 등 학생선발 방식은 내년 1월까지 확정된다. 교육부는 일단 4년제 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학, 의과대학ㆍ치과대학(원)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경희대ㆍ대구한의대ㆍ원광대ㆍ대전대ㆍ동국대 등 입학정원이 80명 이상인 5개 사립 한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은 10%씩 줄어들게 된다. 황인철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되면 그동안 11개 한의과대학에서 담당해온 임상 중심의 한의학 인력양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탈피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한ㆍ양방 협진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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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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