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침체국면에 빠져있던 세계반도체시장이 올해 12.1%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 95년이후 가장 큰폭으로 신장할 것이라고 반도체산업협회(SIA)가 8일 전망했다.SIA는 올해 반도체판매액은 PC 및 인터넷·전자상거래 관련기기의 판매증가로 약 1,408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98년의 경우 반도체판매액은 1,256억달러로 전년도보다 8.4%나 줄었다.
세계반도체시장이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95년의 41.7% 이후 처음이며 이는 95년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SIA는 이와함께 2000년 15.4%(판매액 1,625억달러), 2001년 17.6%(" 1,910억달러), 2002년 12.9%(" 2,157억달러)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앞으로 4년동안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하면서 전세계 판매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국가 시장이 두번째 큰 시장을 이룰 전망이다.
이어 유럽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겠지만 일본시장은 내수위축으로 시장이 계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종류별로는 지난 3년간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메모리칩인 D램이 올 1.4분기중 24%의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냈지만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 한해동안 무려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올해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아날로그 칩 부문도 통신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수요로 앞으로 4년간 50%의 성장이 예상됐다. /장인영 기자 IY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