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유그룹 브리티시페트롤륨(BP)이 이달초 송유관 누수사고 후 알래스카 지역 생산량을 절반으로 감축한데 이어 또다시 추가 감축에 나서 국제석유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5일 영국 BBC에 따르면 BP는 석유 압축펌프의 기계 결함으로 하루 생산량을 9만배럴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압축펌프 보수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BP는 이달 초에도 송유관 누수로 기존 40만배럴의 하루 생산량을 20만배럴로 삭감했었다. 이에 따라 BP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생산량의 25% 수준인 11만배럴로 줄었다.
BP 악재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60달러(0.8%) 상승한 72.36 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원유시장(IPE)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0.66달러(0.9%) 오른 배럴당 72.68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