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산기술硏 '인천센터' 입주 골머리

설계때보다 연구인력등 2배늘어 공가 비좁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이 인천 연구센터를 지으면서 규모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 지어놓고도 입주를 해야할지 말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생기원은 인천과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이전하고 첨단장비 공동이용을 돕기위해 지난 2002년3월 인천 연수구 동춘동 994의32 일대에 인천연구센터 건립공사를 착수,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연구센터 규모는 부지 1만평, 건평 5,200평 규모로 생산기반기술, 생산공정, 신소재 본부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생기원은 건립계획 당시 연구인력 150명 수용에 맞춰 설계를 했으나 입주를 앞두고 상주연구원만 341명으로 당초 2배가 넘는 것은 물론, 연구범위도 커지면서 각종 장비를 둘 공간까지 연구실로 써야 할 형편이다. 연구원측은 인천연구센터 인근에 2,000~3,000평 부지에 추가로 건물을 올릴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공간부족 사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센터내 장비는 모두 1,734종에 이르고 있으나 공간부족으로 일부는 부천 등 다른 지역에 분산, 배치 해야 할 형편이다. 이처럼 공간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은 최근 생기원의 업무영역,연구영역,예산규모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해 설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성호 생산기반기술본부장은 “장비구축사업으로 계속 장비가 반입되고 있고 시화공단에 분석 및 열처리장비 등 지원장비가 인천센터로 들어와야 하나 둘 곳이 없어 앞으로 연구지원 사업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에 본원이 있는 생기원은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지원, 첨단 기술개발ㆍ보급, 국제공동연구별 기술교류, 현장인력 재교육을 담당하는 종합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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