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전기전자 외국인 매도 하락주도

(오전증시)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과 멎물리며 국내증시도 거래소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전일 프로그램 매물압력으로 800선을 하회한 거래소 시장이 오늘은 외국인들의 매물압력을 받으며 79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프로그램 매수와 더불어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지속하며 오히려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섬유의복, 건설 보험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보일 뿐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은행과 증권 등으로도 매물이 확대되며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해외증시의 반도체주 약세와 함께 국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가 2%이상 하락하며 45만원대로 밀려나는 모습인 반면, 소버린과의 지분경쟁에 공동 대응키로 한 SK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전일에 이어 장미디어와 싸이버텍, 하우리 등 보안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약세분위기에 연동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시장 탄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가 2%안팍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 1%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NHN, 네오위즈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옥션과 다음은 2-3%대의 약세를 보이며 인터넷주들의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고, 이 밖에 홈쇼핑주들과 국순당 등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금융주들이 선거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니케이지수의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입니다.. 은행주들은 은행권의 구조개혁과 부실은행에 대해 정부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토요일 아사히신문의 보도 이후 3월말 마감하는 하반기의 실적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며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도 미국 증시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전기전자업종이 시장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미국증시의 하락조정과 옵션만기를 앞두고 사상최고치에 이른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주식시장의 조정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의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에서 촉발된 반도체 주식의 조정 양상은 그간 기술주 주도의 주가 상승세가 기술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경기지표들이 미국의 경제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상당폭 반영한 상태이고, 특히 우리시장의 경우 아직도 1조4천여억원이나 남아있는 차익거래 잔고의 부담을 떨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해 보이며, 다만, 최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어가고 있는 경기 민감주 일부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이항주 현대증권 장안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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