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크리크 코스의 대변신 -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의 크리크 코스가 완전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 신규 코스 조성과 맞먹는 대공사 감행 단순한 리모델링 차원을 넘어서 완전히 탈바꿈하다시피 한 크리크 코스는 기존 블라인드 홀을 없앴고 투그린을 원그린 시스템으로 바꿨다. 이를 위해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 등을 뒤엎어 마치 골프장 하나를 새로 짓는 대공사를 감행했다. 총 길이는 7,219야드(파72)로 전보다 170야드 늘어났다. 페어웨이에는 양잔디를 식재했고 그린은 벤트그라스 CY-2를 심어 품질을 높였다. 그린 주변에는 여유 공간을 두고 적절한 언듀레이션을 가미해 샷밸류를 높였다. 여기에 아일랜드 홀, 비치벙커 홀도 조성했고 계류 등 다양한 경관을 활용해 홀마다 독특한 개성을 선사한다. 콘크리트로 만든 카트도로,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코스 관리법도 눈에 띈다. 6번홀(파3, 214야드)에서는 억새 너머로 탁 트인 호수와 주변에 펼쳐진 비치벙커가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9번홀(파4, 437야드)은 계류가 흐르는 오르막 홀로 왼쪽 크리크가 코스공략을 어렵게 만든다. 계류 주변에는 꽃창포 등 각종 수생식물이 자생한다. 10번(파5, 585야드)과 11번홀(파4, 394야드)에는 티잉그라운드를 추가로 조성해 위치에 따라 코스공략을 달리 하도록 배려했다. 페어웨이 중간에 항아리 벙커가 조성된 13번홀(파4, 377야드)은 플레이의 각종 묘미가 담겨 있는 홀로 평가된다. 중앙의 벙커를 넘길 만큼 장타자라면 큰 고민이 필요 없다. 하지만 티샷을 벙커 앞까지 보냈다면 150야드 정도 남은 그린 공략이 만만치 않다. 그린이 공중에 떠있는 듯해 거리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 2단으로 형성된 그린의 폭도 좁아 보인다. 다양한 공략루트가 필요한 드라마틱한 홀이라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린을 에워싸고 있는 벙커가 특히 아름다운 14번홀(파4, 372야드)은 페어웨이 옆으로 소나무가 이어져 시원스런 풍광을 연출한다. 15번홀 (파3, 180야드)은 유일한 투그린으로 조성됐다. 좌측의 아일랜드 그린은 골프와 골퍼의 사랑을 형상화해 하트 모양으로 꾸며졌다. 실제보다 폭이 좁아 보이는 우측의 그린은 샷이 짧으면 깊은 벙커, 그린을 넘기면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를 보상하듯 티잉그라운드 앞쪽에는 각종 초화류가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탈바꿈을 마친 크리크가 골퍼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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