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7회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 "보험상품 판매채널 선진화해야"

상품경쟁력 강화·자산운용 기법도 글로벌 수준으로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승봉 푸르덴셜생명 설계사

신소 메리츠화재 차장

삼성화재RC

■ 全금융위원장 “보험상품 심사규제 전면 개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6일 '제7회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보험산업 규제 완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국내 보험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으로 금융 겸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맞춰 보험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와 장벽을 과감히 제거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 금융 당국은 현재 보험산업 규제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보험업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법 개정에는 ▦보험지주회사 허용 ▦보험사의 지급결제 허용 ▦파생상품 개발 ▦투자자문ㆍ일임업 허용 ▦자산운용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위원장은 "자통법 제정 등을 계기로 서로 다른 금융업 간의 개방화가 진행되고 은행ㆍ증권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험사들은 무엇보다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 채널을 선진화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의 지적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생ㆍ손보 교차판매제도를 십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업무, 대기업 유통회사와의 판매 제휴, 독립 대리점을 통한 영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전 위원장은 "보험산업의 경쟁력은 근본적으로 자산운용 역량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산운용 기법과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부터 생명보험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선진 금융기법을 앞세운 외국 보험사들의 한국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보험사들도 채권뿐 아니라 주식ㆍ선물ㆍ부동산ㆍ파생상품 분야로 운용 대상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운용 기법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 부문별 대상 수상자 26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보험인들은 ▦독창적인 상품 개발 ▦신시장 창출 능력 ▦탁월한 재무설계 ▦우수한 영업실적 ▦이웃사랑 실천 등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영업 부문 - 이승봉 푸르덴셜생명 설계사
작년 25회차 유지율 98% MDRT 9회연속 달성도
영업 부문 대상을 받은 이승봉 푸르덴셜생명 설계사는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초회 보험료 9,878만원 ▦신계약 건수 98건 ▦25회차 유지율 98%라는 탁월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푸르덴셜 국제보험그룹 산하 9개국에서 일하는 최고의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기요 골든하트 어워드’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영업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00만달러원탁회의(MDRT) 자격을 9회 연속 달성해 종신회원 등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체장애우를 위한 공동체에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고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 자원봉사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웃사랑정신을 실천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 신상품·마케팅부문 - 신소 메리츠화재 차장
민영 장기요양보험 개발… 시장 개척 공로 인정받아
신상품ㆍ마케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소 메리츠화재 장기보험전략팀 차장은 최근 도입된 노인장기보험요양제도에 맞춰 업계 최초로 민영 장기요양보험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신 차장이 개발한 ‘무배당 100세 건강보험0807’은 장기요양급여의 일부 또는 비급여 항목의 본인부담 비용을 보장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기 위해 치매에 걸리거나 거동이 불가능해지면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또 노인성 질병 위험을 보장하면서 사망시 장제비와 추모비용도 지급한다. 이 상품은 민영 노인요양보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특별상 - 삼성화재RC
계약 1건마다 500원 기부… 장애인기금 올 10억 돌파
특별상을 수상한 삼성화재RC는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으로 ‘500원의 희망선물’이라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화재RC는 보험계약 1건마다 500원씩을 기부해 마련한 기금으로 장애인 가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거나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2005년 1억5,000만원이었던 모금액은 설계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2007년에는 4억1,60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1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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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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