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총리 北에 “우리 대화 의지 믿어라” 촉구

고위급접촉 불발 염두 “인내심 갖고 대화 추진”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30일 불발된 가운데 정홍원 총리가 나서 북한을 향해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를 믿고 대화와 교류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북측은 전날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방임하는 것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변하며 이날 접촉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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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지금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측에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남북 분단 상황을 그대로 두고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기도 어려울 것” 이라며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토대로 한 대북정책과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도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대립을 가져오는 불안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며 “이런 문제들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우며 국제협력을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이번 회의에 처음으로 정부 대표단을 보낸 중국과 올해 새로 초청받아 참석한 터키, 콜롬비아, 페루, 칠레 대표단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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