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학경시대회 문제지 사전유출

전남·광양지역 학원가 등에 유출… 출제순서 까지 판박이

한 사설교육업체 주관으로 전국에서 10여만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국내 최대규모 수학경시대회의 문제지가 일부 지역 학원가 등에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수학경시대회를 주관한 K사 등에 따르면 16일 치러진 초등학생 수학학력평가시험에서 3,4,6 학년 문제가 전남 광양 지역 학원 등에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광양에서 학원을 경영하는 B씨는 “한 교재판매업자로부터 16일에 치를 시험지를 사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지난 12일 시험지를 구입했다”며 “시험이 끝난 뒤 실제 시험지와 확인 결과 문제는 물론 출제순서까지 똑같았다”고 말했다. K사 관계자는 “누군가가 우리 회사에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10여 차례 시험을 치렀지만 이런 일은 처음인 만큼 정확한 사고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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