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준우승 “내일은 챔프”

에비앙마스터스 최종<BR>첫날부진 씻고 7언더로 시즌 3번째 2위에<BR>크리머15언더우승…이미나·김초롱은5위


6차례 출전에 준우승 3회. 아마추어 위성미(16ㆍ미셸 위)가 올 들어 출전한 미국 LPGA투어 대회에서 받아 쥔 성적표다. 위성미는 24일 끝난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당장 프로무대에 뛰어들어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2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위성미는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폴라 크리머(미국ㆍ15언더파)에 8타나 뒤졌으나 위성미는 시즌 개막전 SBS오픈과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이어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로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그는 올해 LPGA투어 19개 대회 중 단 6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으며 상금으로 계산하면 50만달러가 넘는 성적을 올렸다. 대회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위성미는 이후 사흘 내리 언더파 스코어를 냈고 특히 크리머의 우승이 굳혀진 이날 관심을 모은 준우승 경쟁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제쳐 진가를 발휘했다. 최종일 기록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퍼팅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3ㆍ4라운드에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말한 위성미는 “첫 출전하는 이번주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미나(24)의 ‘톱10’ 입상도 빛났다. 이날 2타를 줄여 김초롱(21)과 함께 공동5위(합계 5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한 이미나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우승(캐나다여자오픈), 공동5위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3라운드에서 7타차 선두를 달려 우승컵을 예약했던 ‘루키’ 크리머(18)는 이날 1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째를 거둔 크리머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고 신인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승상금 37만5,000달러를 받아 올 시즌 111만4,650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최단기간 통산상금 100만달러 돌파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기록은 캐리 웹(호주)의 10개월10일이지만 크리머는 4개월27일만에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박희정(25ㆍCJ)이 공동14위(1언더파)를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은 공동20위(1오버파)에 그쳤다. 대회 3번째 우승과 시즌 7승을 노렸던 소렌스탐은 이날 3타를 잃어 12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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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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