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S건설 심상치 않은 급락세

해외사업 채산성 우려 부각

GS건설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다시 해외 사업 채산성 우려가 부각돼 외국인에 이어 기관마저 매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날보다 8.06% 떨어진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가까이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GS건설은 올해 1ㆍ4분기부터 5,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끊임없이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 6월21일 2만5,7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찍은 가운데 11월 들어서면서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아 2만원대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서 찾을 수 있다. 8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퍼붓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도 약 50만여주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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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매수포지션을 유지하던 기관마저 전일 8만여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14만여주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해외 사업 채산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며 “하지만 현재 GS건설의 자금 상황 등을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리스크는 과대 포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현재 사내 현금보유액이 1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최근 시장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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