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8월 5일] 웨딩문화 혁명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사실 보편적인 상품이 아니었다. 자동차 100년사에서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 회사는 총 4,000곳이 넘고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이윤이 많이 남는 고급스럽고 값비싼 차들만 만들어 냈다. 하지만 그때 ‘포드’는 일반인들이 탈 수 있는 값싸고 튼튼한 차를 개발,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즉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철학’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삶을 편리하게 영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 것이다. 웨딩문화를 생각해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이 직접 웨딩 관련 업체를 찾아다니며 업체의 선택사항에 자신들의 개성을 맞춰야 했으며 업체들은 짜맞추기식의 판매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 또한 업체의 상황에 따라 상품 가격 변동이 심했으며 서비스의 질이 달라져 고객에게 많은 불이익이 돌아갔다. 결국 체계적인 프로그램 하나 없던 큰 웨딩산업 시장에서 우후죽순으로 무너지는 업체들이 발생하게 됐고 소비자들 역시 그런 상황에 별다른 대처 방법 없이 불이익을 감당했어야 했다. 하지만 웨딩 업계에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웨딩산업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면서 웨딩 서비스는 오직 ‘소비자 중심’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야 했던 업체를 한곳에 모아 고객이 직접 가보지 않아도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또 고객의 예산과 개성에 따라 업체를 고를 수 있게 돼 진정한 ‘소비자 중심’의 결혼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고객의 결혼 A부터 Z까지 IT를 이용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결혼을 준비를 할 수 있어 어렵기만 했던 결혼 준비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포드의 소비자 중심 철학이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편리함을 가져다준 것처럼 웨딩산업과 IT의 접목은 결혼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결혼 준비가 어렵고 힘든 과정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즐기는 과정이라는 결혼 문화 인식을 변화시켰다. 더불어 이러한 웨딩문화 인식변화에 발맞춰 웨딩산업이 좀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날이 변화되고 발전되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소비자’ 가 있는 한 웨딩산업은 더욱 품질 높은 웨딩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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