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 관련주 선취매 해볼만

영화관련주인 CJ엔터테인먼트(49370)와 플레너스(37150)가 `여름방학 특수`를 누릴 전망이어서 이들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닷컴증권은 15일 국내 영화산업이 지난 90년대 이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관련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2% 증가한 6,34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48.6%를 차지했다. 1인당 관람횟수도 2001년까지 연간 2회에 못미쳤지만, 지난해에는 2.27회로 늘었다. 키움닷컴증권은 주5일 근무제와 멀티플렉스 극장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영화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ㆍ홍콩ㆍ호주 등 선진국의 1인당 연평균 관람횟수가 3~5회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영화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올 1ㆍ4분기에도 서울관객기준 관객수는 98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남혜진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5월 연휴동안 영화업계의 관객몰이가 계속돼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에 돌입하면 영화산업의 전반적인 호조세가 기대된다”면서 “여름방학에 앞서 이 같은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2.2%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며, `동갑내기 과외하기`,`살인의 추억` 등 개봉작 흥행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회사인 CGV로부터도 184억원의 지분법평가익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추천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1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플레너스 역시 `반지의 제왕Ⅱ`와 `선생 김봉두`의 흥행 성공으로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35.8% 증가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남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넷마블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플레너스의 흥행 리스크가 다소 해소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회사 넷마블의 영향으로 최근 인터넷 랠리와 함께 주가가 상당부분 상승했기 때문에 목표주가 1만8,000원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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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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