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부터 러시아 60일내 방문 땐 무비자

한·러 정상회담서 협정… 푸틴과 오찬엔 정몽구 등 기업 총수 참석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러시아와 비즈니스 관계가 많거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 오찬에 초청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철도ㆍ가스관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만큼 이와 연관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인 중심으로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개별부처에서 추천명단을 받아 최종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대기업 조선회사들이 러시아 조선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해 조선업체 대표도 오찬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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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나진~하산 철도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철도사업에 대해서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 회장이나 공기업 CEO 또한 오찬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계뿐 아니라 정계ㆍ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초청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일정이 맞지 않아 오찬에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는 내년 1월부터 60일 동안 비자 없이 양국을 상호 방문할 수 있는 ‘단기 무비자 입국’ 협정을 맺기로 했다.

또 양국 간 해저 가스관 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대기업이 러시아 조선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협방안을 발표한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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