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업용車 보험료 최고 100만원 차이

사고많으면 가입 거부도영업용 자동차보험료가 이달부터 자율화된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책정한 보험료가 사당 최대 100만원 안팎의 차이를 보이는 등 대폭 차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보험사의 경우 할증률이 높은 불량 물건의 보험료를 대폭 높이거나 보험을 받지 않기로 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들이 최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산출작업을 끝내고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낸 결과 사별 보험료 격차가 우량 물건일 경우 20만원, 불량물건은 최대 100만원 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별로 영업용 자동차 인수 대상과 영업용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율도 다르기 때문에 손해율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따라서 보험료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별 보험료를 보면 할인율 50%을 적용했을 경우 삼성ㆍ동부ㆍLG 등은 60만원 안팎의 보험료를 책정한 반면 쌍용ㆍ대한ㆍ국제화재 등은 80만원대의 보험료를 받기로 했다. 또 교통사고를 많이 내 할증률이 200%에 달하는 불량물건에 대해 삼성화재는 아예 인수를 거부할 방침이며 동부ㆍLG화재 등은 230만원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쌍용ㆍ대한화재 등은 같은 물건일 경우 보험료를 330만원 수준으로 높여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영업용자동차의 사고율은 다른 차종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에 보험료 자율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보험료가 평균 30~40% 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수지가 악화된 손보사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손해율이 높은 영업용자동차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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