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포커스] "佛 사르코지·트리셰·칸 3인방 올해도 글로벌 경제이슈 중심에"

G20의장·국제 금융계 수장으로 목청 높일듯


유럽의 재정난과 환율 문제 등 지난해 이래 부각돼 온 글로벌 경제 이슈의 중심에 선 프랑스인 3인방이 올해도 국제경제계의 '뉴스 메이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장-클로드 트리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3명의 프랑스인이 올해 유럽은 물론 세계경제의 열심을 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올해 세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을 역임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가 주관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전세계를 옥죄는 원자재 및 식품가격 급등과 국제통화 개혁, 각국의 환율문제에 대한 논의에 더해 G20의 구조에도 손을 대려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오래 전부터 국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 지속될 국제통화 개혁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ECB의 수장인 트리쉐 총재 역시 새해부터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유럽의 새로운 감독기구인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초대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트리쉐 총재는 지난해 이래 유럽 재정위기 진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ECB 총재직 임기가 오는 10월로 끝나는 만큼 국제 경제계는 그의 후임 인물 물색 못지않게 국제 금융계의 거물인 그의 다음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급부상한 IMF 역할론과 맞물려 적극적으로 국제경제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관심은 IMF 총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이후의 거취 때문이다.IMF에서의 그의 임기는 2012년 말까지지만, 국제사회에서는 현직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은 그가 총재직을 조기 사퇴하고 2012년 10월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맞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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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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