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주, 금융주 상승흐름 타고 오름세

증권주들이 14일 금융주의 강세흐름 속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신증권은 도이치ㆍSSB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주문이 몰리며 전일보다 900원(4.80%) 오른 1만9,650원에 마감했다. 또 현대증권ㆍ대우증권ㆍLG투자증권ㆍ동양종금증권 등도 3~4% 오르는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지수도 전일보다 3.24% 오른 1,163.75포인트에 마감해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증권업종에 대해 16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권주의 동반강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회복하고 전일 코스닥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수익 증가 기대감으로 증권주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주의 강세는 최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중심 순환매의 성격이 강한데다 증권사의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심규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거래대금이 본격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수수료인하 경쟁도 치열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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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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