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화장품에 이어 속옷도 한류 바람이 일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9일 거래소에 따르면 좋은사람들(03334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14.89% 오른 2,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102280)도 전날 대비 13.85% 상승한 2,0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화장품뿐 아니라 속옷·기저귀·여성용품 등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속옷시장은 매년 20% 성장하며 올해 2,000억위안(약 3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은 중국 유고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남성 속옷이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중국 매출이 대폭 늘어 현지법인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국내시장 침체와 해외 주력지역인 중동 매출 감소 등으로 실적악화를 겪었다"며 "올 들어 국내 유통망 확충과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사람들은 중국 현지 업체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홀세일 비즈니스 형태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