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동통신 가입자 이탈 크게 줄었다

결합상품 효과로 KTF·LGT등 해지율 작년보다 1~2%P 이상 급감

결합상품 가입자가 늘고 시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동통신사의 해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FㆍLG텔레콤 등 후발 이동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가입자 해지율이 지난해 상반기 보다 1~2%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통신사는 최근 해지 가입자수가 2년내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가입자 이탈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KTF의 1월 가입자 해지율은 2.6%에 그쳐 전달보다 0.2% 포인트 줄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이고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최고 2%포인트까지 떨어진 것이다. LG텔레콤도 3.3%에서 2.8%로 0.5% 포인트 낮췄다. 특히 LG텔레콤의 해지가입자수는 23만2,785명으로 최근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반면 SK텔레콤는 1월 2.2%의 해지율을 기록,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이다. . 해지율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최근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이 잦아든데다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 단속 효과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합상품 가입자들이 이동통신서비스를 포기할 경우 결합에 따른 할인혜택을 누릴 수 없어 이탈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입자들은 결합에 따른 할인폭까지 고려해 상품을 결정하기 때문에 해지하는 경우도 그만큼 낮다”며 “업계의 향후 전략이 결합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지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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