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05년 61만달러(6억원 상당)에 구입한 최고가 소장 작품인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여행용 가방'에 대해 문화관광부의 감사 의견에 따라 재감정을 추진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문화관광부가 작년 11월 감사를 실시한 뒤 뒤샹의 작품에 대한 통관기록이 미비한 점을 들어 재감정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14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자측이 해당 작품을 직접 들고 온 탓에 통관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일단 감사 의견에 따라 재감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