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대 교수들이 직접 `신문' 만든다

非정파 신문 표방..10여명 공동발행인

서울대 교수들이 자비를 들여 학내 구성원들의소통을 위한 신문을 창간키로 했다. 서울대 윤계섭(경영학) 교수는 3일 "10여 명의 교수들이 공동발행인으로 모여 11월 중 `아크로폴리스'라는 제호의 신문을 창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여름부터 신문 창간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단과대학별로 1명의 대표를 포함해 100여 명 이상의 교수가 신문발행에 참여해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매주 3천여 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교수는 "그간 학내에 언로가 제한돼 있고 대학신문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뉴스만이 아닌 정보를 얻고 풍요로운 삶을 제시할 신문을 만들어보자는 교수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창간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 신문이 교수와 학생 등 대학구성원간 부족했던 대화창구를 넓히고 예비사회인인 대학생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학지원 없이 교수들이 비용을 분담해 발행하는 `아크로폴리스'는 진보나 보수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비정파 신문을 표방한 가운데 현재 일부 원고청탁을 마치는 등 연내 창간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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