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의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든 대형 조각품이 9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380만달러에 팔려 전후 현대 미술품 최고 경매가 기록을 하루만에 깨뜨렸다.
이 경매가는 전날 실시된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크 로스코의 유화 ‘마티스에 대한 경의’가 세운 2,420만달러 기록을 24시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스미스의 1965년작인 ‘큐비28’이 당초 최고 추정가였던 1,200만달러의 두배 가까운 가격으로 팔린 것은 그의 작품이 모두 미술관이나 영구 컬렉션에 소장돼 시장에 나오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