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규모가 IMF 이전인 작년11월 22만8천4백원에서 지난 9월에는 17만2천7백원으로 5만5천7백원, 24.4%나 격감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사교육비 지출변화' 조사에 따르면 시도별로는 수원이 20만7천원에서 14만2천3백원으로 31.3%가 줄어 감소율 1위를 차지했으며 인천(29.2%),전주.대구(26.4%), 춘천(26.0%) 등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서울은 28만2천2백원에서 21만8천5백원으로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자녀 평균 사교육비 지출규모도 IMF 이전의 13만5천2백원에서 10만3천원으로 2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조사대상자의 학력이 높을수록 월등히 많다고 답한 것으로나타났다.
대학원 졸업자들의 9월 평균 지출규모는 24만7천5백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졸자(18만6천2백원), 고졸자(16만1천7백원), 중졸이하(13만6천8백원) 등 순이었다.
또 월평균 소득이 1백만원 미만인 가계의 지출규모는 39.2%나 줄어든 반면 3백1만원 이상인 가계는 12.7% 밖에 줄지 않아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소비생활 거품의식 조사'에서는 IMF 이전에 비해 대형가전제품 선호, 자기주택 소유, 충동구매, 유명상표선호, 편승구매 등 소비생활에 관련된 각종 거품의식이 빠지면서 합리적 소비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