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궁근종 수술 후 임신·만기출산도 가능하다

자궁근종을 복강경 수술로 제거했을 경우 생식능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전문의 레나토 세라키올리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2일 세라키올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볼로냐 대학병원에서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 514명(평균연령 34세) 가운데 158명이 임신했고, 이 중 106명이 만기출산에 성공했다. 반면 유산율은 27%로 주로 임신 3개월 중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물론 일반적인 유산율 10-15%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나 자궁근종 수술 후 임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자궁파열은 없었다. 연구 대상 환자 가운데 절반이상은 크기가 5cm이상인 자궁근종을 최소 3개이상 복강경수술로 떼어냈다. 세라키올리 박사는 "만기출산 중 75%는 제왕절개 분만이었지만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출산여성 스스로가 선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이번 연구결과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은 수술 후 임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성공적인 출산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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