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운업계 운임, 평균 10% 인상

내달부터 美·亞등 주요 항로

해운업계가 미국ㆍ아시아 등으로 향하는 주요 항로의 운임을 10%가량 올린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이 회원사로 소속된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의회’(TSA)는 오는 5월 1일부터 세계 최대 해운시장인 아시아발 북미향 구간의 컨테이너선 운임을 평균 10% 정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북미서안향 화물운임의 경우 FEU(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285달러, 북미동안향 화물은 FEU당 430달러씩 인상키로 했다.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의회의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협의회 소속 13개 회원사는 향후 주요 화주들과의 개별 협의를 거쳐 운임 인상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해운사들은 이에앞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인 아시아발 유럽향 구간의 운임료도 8~15% 가량 인상키로 결정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선박공급 부족으로 용선료가 급증하는 등 운항비용이 높아졌고 특정지역에 물동량이 집중돼 화물 적체가 늘어남에 따라 운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운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최대 해운시장인 북미와 유럽쪽으로의 운임까지 인상될 경우 해운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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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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