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형마트 "반값 홍삼, 네가 효자로구나"

대형가전·의류 매출 줄고

어린이·간편 스틱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인기 끌어

‘반값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대형마트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가전과 패션 등은 전년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냉장고·에어컨·제습기 등 대형 생활가전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0% 매출이 줄었으며 커피·음료군의 과즙 음료 역시 15.8% 역신장했다. 패션 분야도 남성캐주얼, 유아동 등 전 분야에서 10% 꺾였다.

관련기사



반면 건강식품 카테고리는 1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객단가 또한 12.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성공 배경은 ‘반값 홍삼’을 선보이며 소비자 주목을 끈 덕분이다. 아울러 어린이 홍삼, 간편 스틱형 홍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홍삼 제품군을 구축한 것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은 ‘이마트 반값 홍삼’으로 시작된 신개념 건강식품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삼의 인기는 대형마트 밖에서도 비슷하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6대 도시 성인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소비자가 구입한 건기식 상위 5개 원료는 홍삼·비타민류·오메가3·복합추출물·칼슘 순이었다. 전체 건기식 시장규모는 2조889억원(소비자 구입 비용 기준)인데 이 가운데 홍삼은 7,942억원(36.6%), 비타민류는 3,685억(17.6%), 오메가3는 2,370억원(11.3%)을 차지했다. 지난해 식약처에서 발표한 국내 기업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홍삼은 개별 인정형원료나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가볍게 제치고 1위 품목으로 꼽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