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P "그리스 신용등급 낮출 계획 없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P는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서신에서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현재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6개국)에서 가장 낮은 BBB+이지만 (우리는) 그리스 정부가 공언한대로 국가 재정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P는 이어 "향후 5년 안에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현저하다면 신용등급은 이보다 훨씬 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 상태에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NYT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 형태로 이뤄진 S&P의 서신은 '그리스의 부채가 유로화를 더럽히는가'라는 제목의 지난 7일자 NYT 기사에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NYT는 당시 이 기사에서 그리스발 금융위기로 유로존이 추구해온 경제통합이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S&P는 서신에서 "2004년부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점차 낮춰왔다"면서 "그리스가 자국의 금융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자료를 제시하기 몇 달 전인 지난해 1월에도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에 가입하기 이전인 2002년에도 재정적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 등을 근거로 그리스의 취약한 공공부채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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