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전 2006 파워 CEO](2) 이종철 STX 팬오션사장

"5년내 세계 5대해운사 도약"<BR>LNG선등 50척 추가 도입 공격경영 나설것


[도전 2006 파워 CEO](2) 이종철 STX 팬오션사장 "5년내 세계 5대해운사 도약"올 매출목표 3조2,000억 '복합 물류사업'에도 도전대서양노선 본격공략 시동…중동등 신규시장 적극개척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향후 5년 내 50척의 선박을 새로 도입해 세계 5대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출범 한돌을 갓 넘긴 STX팬오션의 이종철(54ㆍ사진) 사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18% 가량 증가한 3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사장에 오른 그는 5일 서울경제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해운업황이 과거 2년간의 초호황기에서 벗어나 다소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단의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대폭 확대하는 공격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TX팬오션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타면서 '무서운 아이'로 해운업계의 입에 오르내릴 만큼 행보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X팬오션은 올해 단순 해운업에서 벗어나 해상과 육상을 연계하는 복합물류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해상과 육상을 잇는 터미널 운영 및 부대사업 진출전략을 착실히 준비해온 것도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은 대한통운 인수전략을 묻자 "아직 검토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거론할 수준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사장은 사업 부문의 전략에 대해 "LNG선과 자동차운반선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으면서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연내에 다수의 LNG선과 자동차운반선 등을 발주해 부정기선 사업 가운데 벌크선 이외의 사업으로 선박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 발주가 이뤄질 LNG선의 경우 척당 규모만 14만㎥급에 달해 대당 선박가격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척당 건조비용만 700억원대에 이르는 자동차운반선도 올해 2척 이상 신규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STX팬오션의 선단규모는 현재 260여척에서 5년 후에는 300척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이 사장은 선단규모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영국의 런던법인을 발판으로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유럽시장(대서양 노선) 공략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유럽노선의 경우 선진국들의 고가상품 운반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부가가치 노선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태평양 노선과 제대로 연계하면 STX팬오션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운사로 우뚝 서게 된다. 이 사장은 "인도와 중국ㆍ브라질 등 브릭스(BRICs)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법인화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ㆍ동구권 등 신규시장에도 이른 시일 내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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