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선 현장/서울 성동을] 상권 활성화 vs 교육환경 개선

임종석-김동성, 오차범위내 살얼음판 승부

임종석 통합민주 의원

김동성 한나라 후보


'리턴매치'뿐만 아니라 '386 출신 젊은 피의 결투'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성동을. 임종석 통합민주당 후보와 김동성 한나라당 후보는 젊음을 앞세워 패기 넘치는 유세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임 후보가 김 후보를 제치고 금배지를 단 지 4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각자 방어와 탈환을 외치며 링 위에서 다시 만났다. 오차범위 내의 지지율 접전인 가운데 양 진영의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는 4일 행당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다. '말하기'가 아닌 '들어주기'에 집중하는 임 후보의 모습에 많은 상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인사를 나눴다. 임 후보는 "대형 마트 때문에 가게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는 한 상인의 하소연에 "재래시장육성특별법을 개정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성동구의 교육 문제에 대해 "특수목적고 유치 외에도 기존 공립학교를 육성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교육 성동'을 완결시키겠다는 것이 포부다. 김 후보는 아침 일찍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김동성은 일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행된 유세에서도 "자사고를 유치해 성동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왕십리 뉴타운도 적극 지원해 성동 발전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통적인 민주당 성향답게 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고수하는 주민이 있는 반면 유세장 한편에서는"집권당 사람이 돼야 지역발전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왔다. 두 후보는 이날 마장동ㆍ사근동 등 인근지역을 돌며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한용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도 지역구를 순방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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