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경제 신간] 현지인에 이익이 되는 여행 하려면 外






현지인에 이익이 되는 여행 하려면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패멀라 노위카 지음, 이후 펴냄)= 발리나 스리랑카, 몰디브를 여행하는 우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채 일광용을 즐기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에서 현지인의 시중을 받는다. 진정한 자아 또는 휴식을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 우리는 여행지의 현실에는 무관심하다. 책은 이 같은 맹점을 짚어낸다. 여행 산업에 스며든 문화 제국주의와 시장의 욕망, 개발의 논리를 고발하면서 우리가 여행 중 당연하게 향유하는 것들의 어두운 이면을 짚어낸다. 아울러 현지인들에게 이익이 되고 그들을 착취하지 않는 여행, 공정한 여행을 위한 팁을 제시한다. 1만 2,000원.


절망 딛고 일어선 미국 실업자들

■슬픔도 힘이 된다(DW 깁슨 지음, 토네이도 펴냄)= 하루아침에 일할 수 없게 된 이들이 인생의 의미를 되찾고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 실업자들의 삶과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가온다.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는 2011년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5개월간 여행하며 실업자 60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점심을 먹다가 해고당한 청소부, 동료 수백 명을 해고하고 결국 자신도 해고당한 인사 담당자, 첫 직장에 입사한 지 일주일 만에 해고당한 대졸자 등 다양한 사연이 녹아 있다. 다큐멘터리로 먼저 제작된 영상은 CBS로 방송돼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1만 4,000원.


스포츠계 명장에게 배우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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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 모든 것을 걸어라(하정민 지음, 레인메이커 펴냄)= 각본 없는 경기에서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젊은 인재 발굴이다. 맨유의 자랑거리로 유소년 시스템을 꼽는 그는 1986년 부임하자마자 유소년 시스템을 정비했다.‘퍼기의 아이들’로 불렸던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책은 퍼거슨 감독과 같은 스포츠계 명장들의 리더십을 찬찬히 살펴본다. 국외 유명 지도자는 물론 신치용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 김응용 프로야구 한화 감독,‘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등의 성공 비결까지 담았다. 1만 3,800원.

딸바보 마르크스의 은밀한 사생활

■마르크스의 사랑(피에르 뒤랑 지음, 두레 펴냄)= 카를 마르크스 서거 130년을 맞아 그의 인간적 면모를 재조명한 책이다. 마르크스가 부인과 아버지, 절친 엥겔스 등과 주고받은 편지를 토대로 그의 생애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자상한 남편이자‘딸바보’인 아빠이기도 했지만 가정부와 사이에서 아들을 낳기도 한 은밀한 사생활도 공개된다. 마르크스가 추방당하고 쫓겨 다니는 망명생활의 슬픔과 고통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지독한 가난과 질병이 가져오는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가면서 저술활동과 투쟁을 계속했는지 등을 한 편의 기록영화처럼 보여준다. 1만 3,000원.

기아차 굴곡·도전의 역사 재조명

■KIA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가?(김병완 지음, 참돌 펴냄)= 자전거회사로 출발한 기아자동차는 달콤한 성공의 맛도 봤지만 쓴 실패의 잔도 마셔야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소용돌이 속에서 부도 위기에 몰려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2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2007년‘디자인 기아’로 재기에 성공, 세계 10대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하게 됐다. 책은 이 같은 기아자동차의 굴곡과 도전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기아자동차 사례를 통해 위기 돌파의 힘도 한 수 배울 수 있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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